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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골프대구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드라이버로 페어웨이 한가운데 안착시켜 놓고 기분 좋게 걸어갔더니, 공이 딱 오르막 경사 위에 떡하니 놓여 있는 겁니다. 러프도 아니고 페어웨이인데 경사 때문에 그린을 한참 못 미치는 상황, 골프를 조금이라도 치신 분이라면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이 글에서는 왼발이 높은 오르막 라이(언듈레이션)에서 제가 직접 시행착오를 거치며 정리한 셋업 공식과 클럽 선택 기준을 풀어보겠습니다. 언듈레이션, 왜 아마추어에게 가장 무서운 상황인가제가 처음 필드에 나갔을 때 가장 당황했던 게 바로 언듈레이션이었습니다. 언듈레이션(undulation)이란 골프 코스의 지면 굴곡을 뜻하는 말로, 쉽게 말해 오르막·내리막·발끝 오르막·발끝 내리막처럼 공이 놓인 지면이 평평하지 않은 상태 전부..
싱글 핸디캡 골퍼 중 드로우와 페이드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비율은 전체 아마추어의 1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제가 수십 번의 라운드를 함께하면서 직접 확인한 수치입니다. 코스는 항상 직선이 아닌데, 치는 구질은 딱 하나라는 모순이 바로 아마추어 골퍼의 스코어를 막는 가장 큰 벽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질 컨트롤이 싱글 핸디캡을 가르는 결정적 이유국내 골프장의 약 70% 이상이 산악형 코스로 분류됩니다(출처: 한국골프협회). 제가 직접 라운드해본 경험상, 평지형 코스에서 통하던 한 가지 구질이 산악형 코스에서는 완전히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를 정말 자주 봤습니다. 왼쪽 전체가 OB인 홀, 오른쪽에 해저드가 깔린 홀, 페어웨이 한복판에 나무가 서 있는 홀. 이런 코스들 앞에서 자기 구질 하나만 고집하면 결국 위..
드라이버도 괜찮게 나가고 아이언도 어느 정도 맞는데, 라운드 끝나고 스코어카드 보면 항상 기대 이하입니다.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알고 보니 점수를 갉아먹는 주범이 드라이버가 아니라 그린 주변 어프로치였습니다. 뒷땅 한 번, 탑볼 한 번으로 보기가 더블 보기가 되고, 운 나쁘면 트리플까지 갔습니다. 숏게임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어디서 망가지는지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싱글 골퍼는 왜 OB 나도 점수가 그럭저럭 나올까골프를 어느 정도 치다 보면 한 가지 이상한 현상을 목격합니다. 싱글 골퍼들은 드라이버가 OB가 나든, 아이언이 벙커에 빠지든 홀 아웃 점수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반면 100개를 치는 아마추어들은 드라이버도 페어웨이에 떨어지고 아이언도 그럭저럭 쳤는데 스코어가..
드라이버 스윙에서 손목을 쓰면 방향이 무너진다는 건 제가 직접 겪어본 뒤에야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손목을 많이 쓸수록 헤드 스피드가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그건 반만 맞는 말입니다. 헤드 스피드는 올라갈지 몰라도 방향은 그 순간 무너집니다. 드라이버 비거리 50m를 더 보내는 핵심은 생각보다 단순한 곳에 있었습니다. 몸통스윙을 모르면 드라이버는 평생 복불복이다드라이버는 골프에서 가장 긴 클럽입니다. 샤프트 길이가 길수록 임팩트 순간의 오차가 증폭되는 구조인데, 그 짧은 임팩트 구간이 1초도 채 안 됩니다. 저는 연습장에서 수백 번 손목을 쓰며 공을 맞춰봤는데, 필드에서는 번번이 왼쪽 OB나 오른쪽 러프였습니다. 그게 바로 손목 의존 스윙의 한계였습니다.여기서 몸통스윙이란 팔이나..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다운블로 샷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프로 선수들이 아이언으로 공을 탁 눌러치는 장면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치면 되겠지"라며 손으로 억지로 눌러 내려찍었는데, 결과는 생크와 뒤땅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다운블로는 힘으로 누르는 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만들어내는 샷이라는 것을. 백스윙 구조가 다운블로의 절반을 결정한다제가 연습장에서 수십 번 반복하면서 가장 먼저 달라진 건 백스윙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백스윙이 크면 더 강하게 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실제로 해보니 백스윙이 넘어갈수록 다운블로 샷은 오히려 더 어려워졌습니다.백스윙에는 크게 두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하나는 타이트하게 올라오는 타입이고, 다른 하나는 탑에서 클럽이 넘..
연습장에서 드라이버 풀스윙은 제법 된다고 자부했는데, 막상 필드에서 좁은 홀만 만나면 몸이 굳어버리는 경험을 저도 꽤 오래 반복했습니다. 싱글 핸디캡에 근접한 분들이 그 마지막 벽을 못 넘는 이유가 대부분 여기 있었습니다. 드라이버를 '힘껏 치는 클럽'이 아니라 '거리를 조율하는 클럽'으로 다룰 수 있느냐, 그 한 가지 차이였습니다. 싱글 핸디캡의 벽, 컨트롤 샷에서 갈린다제가 직접 라운딩 데이터를 따져봤을 때, 18홀 중 드라이버를 잡는 횟수는 평균 14회입니다. 여기서 OB(Out of Bounds, 경기 구역 밖으로 나가 벌타가 부과되는 상황)나 해저드로 공이 한 번이라도 사라지면, 그날 싱글 스코어를 만들기가 구조적으로 어려워집니다. 1벌타에 거리 손실까지 더해지니 단 한 홀에서 2~3타를 날리..
스윙이 이상한데 스코어는 80타 안쪽으로 들어오는 아마추어 골퍼, 주변에 한 명씩은 꼭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게 이해가 안 됐습니다. 폼이 저렇게 제멋대로인데 왜 공은 똑바로 가지? 필드를 몇 번 더 나가 보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결국 임팩트였습니다. 스윙 폼보다 스코어가 먼저다골프를 시작하면 누구나 예쁜 스윙을 원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레슨 초반에는 거울 보면서 백스윙 각도 재고, 어드레스 자세 사진 찍고, 폼 예쁘게 만드는 데 몇 달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필드에 나가면 연습장에서 그렇게 갈고닦은 폼이 통째로 무너집니다. 긴장하면 몸이 굳고, 굳으면 백스윙이 짧아지고, 짧아지면 다운스윙에서 힘을 쓰려다 임팩트를 망칩니다.골프에서 72타를 치면 이븐파(even par)입니다. 이..
라운드 전반엔 멀리 날아가던 공이 후반만 되면 갑자기 힘이 빠지는 경험, 저도 정확히 똑같이 겪었습니다. 당시엔 체력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처음부터 스윙 방식 자체가 잘못됐던 겁니다. 힘을 빼고 헤드 무게로 공을 치는 원리를 직접 실험해 보고 나서야 그 차이를 체감했습니다. 그립 악력, 강하게 쥘수록 비거리가 줄어드는 이유일반적으로 공을 멀리 보내려면 힘껏 쥐고 강하게 쳐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정반대입니다. 그립을 꽉 쥔 상태에서 풀 스윙을 하면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몸 전체에 긴장이 걸려서 오히려 클럽헤드가 제대로 풀리지 않습니다.여기서 그립 악력(grip pressure)이란 클럽을 잡는 손의 힘의 세기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1에서 10까지 강도가 있다면, 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