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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골퍼의 스윙노트
20년 골프 인생, 그립 하나 제대로 잡았으면 달랐을 겁니다골프 레슨 첫날, 프로에게 가장 먼저 배우는 게 그립입니다. 그런데 20년 넘게 골프를 쳐온 저도 여전히 "처음 그립을 제대로 잡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초 하나가 스코어를 몇 타씩 갈라놓는다는 걸, 직접 겪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그립의 종류, 어떤 게 나한테 맞을까골프 그립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오버래핑 그립, 인터락킹 그립, 베이스볼 그립입니다. 여기서 오버래핑 그립이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올려놓는 방식을 말합니다. 손가락이 "위에 올라간다"라고 해서 오버랩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인터락킹 그립은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왼손 검지를 서로 깍지 끼는 방식입니다. 손이 작거나 악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경우에..
롱아이언 대신 유틸리티, 이 클럽 하나로 스코어가 바뀝니다유틸리티 클럽은 우드와 롱아이언의 장점을 합쳐 만든 클럽입니다. 제가 처음 유틸리티를 손에 쥐었을 때, 생긴 건 우드 같은데 왜 롱아이언 자리에 쓰는지 한동안 감이 안 잡혔습니다. 그런데 라운딩을 거듭하면서 이 클럽 하나가 스코어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걸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비로소 제대로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유틸리티 클럽의 특징 — 왜 생겨났고, 누구에게 필요한가골프 클럽은 크게 우드, 아이언, 웨지, 퍼터로 나뉩니다. 그런데 그 사이 어딘가 애매한 거리를 채우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유틸리티 클럽(Utility Club)입니다. 유틸리티 클럽이란 롱아이언(4번, 5번 아이언)의 비거리 역할을 하면서도 우드에 가까운 헤드 형태를 가진 클럽..
홀컵만 보다가 매번 놓쳤던 이유, 폴라인이었습니다3m 거리에서 홀컵만 뚫어지게 보고 쳤는데, 공이 홀 옆으로 그대로 흘러가버린 적 없으신가요? 제가 필드에 나갈 때마다 실감하는 건데, 아마추어 골퍼 대부분이 그린에 올라오면 홀컵만 봅니다. 정작 공이 어떻게 구를지는 아무도 계산하지 않은 채로요. 그린 리딩, 즉 경사를 읽는 법만 제대로 익혀도 퍼팅 성공률이 확 달라집니다. 제가 직접 써봤더니 이게 단순한 이론이 아니었습니다. 폴라인을 모르면 방향 자체가 틀린다일반적으로 그린 리딩이라고 하면 공 뒤에 서서 홀컵 방향을 오래 들여다보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오래 본다고 경사가 보이는 게 아니었거든요. 그린 리딩에서 가장 먼저 파악해야 ..
드라이버는 쇼, 퍼터는 돈 — 스코어를 지키는 세 가지 습관드라이버 250m를 날려도 1m 퍼트를 놓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게 골프입니다. 제가 구력 10년 넘게 쌓으면서 깨달은 건 딱 하나였습니다. 스코어는 드라이버가 아니라 그린 주변에서 만들어진다는 것. 샷 선택 — 멋진 샷이 스코어를 망친다골프를 처음 배울 때, 저는 그린 주변에서 로브샷(lob shot)을 즐겨 시도했습니다. 로브샷이란 웨지로 공을 높이 띄워 핀 바로 옆에 '탁' 세우는 기술인데, TV에서 프로들이 치는 걸 보면 정말 멋있거든요. 그런데 직접 해보니 현실은 달랐습니다. 잘 맞으면 한 번, 못 맞으면 뒤땅이 나거나 얇게 맞아서 공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 버렸습니다. 그날 스코어가 박살 나는 건 순식간이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는 라..
아마추어 골퍼 10명 중 7명이 겪는다는 오버더탑, 원인은 골반과 어깨였습니다아마추어 골퍼 10명 중 7명이 겪는 스윙 오류가 바로 오버더탑(Over the Top), 즉 엎어치는 동작입니다. 저도 한때 이 문제로 연습장에서 3시간씩 땀을 흘렸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원인을 모른 채 공만 때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엎어치는 스윙의 원인 분석: 골반과 어깨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엎어치는 스윙을 교정하려는 많은 골퍼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모른 채 "클럽을 안쪽으로 내려야 한다"는 단순한 말만 믿고 연습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제가 직접 그 과정을 겪어봤는데, 1년 넘게 연습해도 슬라이스가 줄지 않았고 오히려 스윙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핵심은 골반의 회전 방향과 어깨의 회전 ..
여성 골퍼 우드샷이 안 맞는 진짜 이유, 스윙 순서였습니다솔직히 저는 한동안 우드샷이 안 맞는 이유를 '힘이 부족해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필드에서 여성 골퍼들을 지켜보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문제는 힘이 아니라 스윙 순서였습니다. 특히 백스윙부터 탑포지션, 다운스윙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무너지면 긴 채일수록 더 크게 망가집니다. 오늘은 제가 겪고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성 골퍼들이 우드샷에서 자주 막히는 지점을 짚어보겠습니다.여성 골퍼는 왜 우드샷이 더 어려울까연습장에서 여성 골퍼들을 보면 드라이버 다음으로 가장 많이 연습하는 채가 바로 우드와 유틸리티입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국내 대부분의 골프장은 여성 티잉 그라운드가 따로 설계되어 있긴 하지만, 드라이버 샷 이후 세컨드샷 거리에서 롱아..
골프 비거리 늘리는 법, 그립 악력과 체중이동의 순서가 전부입니다필드에 나가면 이상하게 연습장보다 공이 안 날아간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십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채를 꽉 쥐고 온 힘을 다해 스윙했는데 공은 고작 100m 앞에 뚝 떨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문제는 힘이 부족한 게 아니라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그 역설을 몸으로 깨닫고 나서야 비거리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립 악력을 줄여야 스윙 스피드가 올라간다골프에서 비거리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 중 하나는 스윙 스피드(Swing Speed)입니다. 임팩트 순간 클럽 헤드가 움직이는 속도를 말하는데, 이 속도가 빠를수록 공에 전달되는 에너지가 커져서 공이 멀리 날아갑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 스윙 스피드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클럽페이스 20도 열고 쳐보라는 말,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레슨 영상에서 "클럽 페이스를 20도 열고 그립은 그대로 잡은 채로 공을 똑바로 보내보라"는 실험을 봤을 때, 나는 이게 무슨 몸개그인 줄 알았다. 근데 직접 해보니까 진짜였다. 손목을 극단적으로 풀어야 겨우 되고, 몸이 그 열림을 메우려고 이상한 보상 동작을 반사적으로 만들어냈다. 반대로 페이스를 20도 닫으니까 몸이 저절로 열리면서 스퀘어 임팩트가 나왔다. 나는 이 실험 하나로 몇 년째 못 고친 슬라이스의 정체를 이해했다. 슬라이스 고치려는 사람들 대부분이 제일 먼저 손대는 게 스윙 궤도다. 아웃-인 궤도, 그러니까 타깃 라인 바깥에서 안쪽으로 가로질러 치는 궤도가 문제라고 배우니까. 나도 처음엔 그렇게 믿었다. 근데 직접 여러 방법 써봤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