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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연습을 하지 않고 드라이버 연습만 실컷 하다가 라운딩 당일 그린 위에서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퍼터는 18홀 라운딩에서 평균 34번 이상 사용하는 클럽인데, 연습장에서 이 클럽을 잡아본 시간은 거의 없었으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린 리딩을 제대로 못 하면 아무리 스윙이 좋아도 스코어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에임 포인트와 플럼 밥, 이 두 가지 방법으로 그 문제를 조금씩 풀어나갔습니다. 그린 리딩이 거리감보다 먼저다골프를 처음 배울 때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게 거리감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필드에 나가보니 거리감보다 더 골치 아픈 게 따로 있었습니다. 분명히 홀을 겨냥해서 쳤는데 공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사가 없어 보이는 그린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니 처음엔 제..
핀까지 150m라는 숫자를 보고 그대로 쳤는데 공이 짧았던 경험, 한 번쯤은 있지 않으십니까. 저도 필드에 나갈 때마다 캐디가 불러주는 거리를 별 의심 없이 따랐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라운딩 후반부에 정확하게 맞았다고 생각한 샷이 그린 앞 벙커에 꽂히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보이는 거리와 실제 공략 거리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캐리를 모르면 거리 계산 자체가 허상입니다거리 계산의 출발점은 언제나 캐리(Carry)입니다. 여기서 캐리란 공이 클럽에 맞은 직후 처음으로 땅에 떨어지는 지점까지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공이 착지한 뒤 굴러가는 런(Run)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아이언 샷에서 특히 캐리를 먼저 봐야 하는 이유는 벙커나 워터 해저드처럼 넘겨야 할 장애물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
연습장에서 수백 개 공을 쳐도 실력이 제자리인 아마추어 골퍼가 전체의 80% 이상입니다. 저도 3년 넘게 그 80%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누군가 "어깨를 더 돌려라", "손목을 세게 써라" 하면 그날만 잘 맞고, 다음 라운드엔 또 무너졌습니다. 그러다 깨달은 게 하나 있었습니다. 공부를 안 하고 있었다는 것. 테이크어웨이, 기준점 없이 시작하면 무너진다제가 처음 레슨을 받을 때 코치가 한 말이 "클럽을 낮고 길게 빼라"였습니다. 당시엔 그냥 몸이 시키는 대로 올렸으니까 그 말이 귓등으로 흘렀습니다. 그런데 직접 스윙 영상을 찍어보니 클럽이 몸 쪽으로 바짝 당겨지면서 위로 솟구치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게 모든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테이크어웨이(takeaway)란 어드레스 자세에서 클럽을 처음 움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