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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골퍼의 스윙노트
90타를 못 깨는 골퍼의 스코어카드를 보면 파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더블보기가 세 개만 보기로 바뀌어도 여섯 타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제가 주변 골퍼들을 수십 라운드 동안 지켜보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이 바로 이겁니다. 실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실수 이후의 선택이 스코어를 무너뜨린다는 것.더블보기가 쌓이는 구조, 파 개수보다 먼저 봐야 합니다골프에서 타수는 그 골퍼의 실력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100타 전후의 골퍼, 흔히 말하는 '100돌이'는 매홀 트리플보기(triple bogey) 또는 쿼드러플보기(quadruple bogey)를 반복하는 수준입니다. 여기서 트리플보기란 해당 홀 파보다 3타를 더 치는 것을 의미하고, 쿼드러플보기는 4타를 더 치는 것입니다. 이 수준에서 90대로 내려오는 건 사..
드라이버 샷을 그린 쪽으로 잘 보내 놓고 페어웨이에 나가보면 핀까지 100m 안팎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딱 그 거리에 물이 버티고 있을 때의 그 느낌, 골프를 치시는 분이라면 다들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 상황이 오면 괜히 어깨부터 굳었습니다. 잘하면 버디, 못하면 물속으로 직행이라는 계산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다 보니 스윙이 제대로 나올 리 없었죠. 워터 해저드 앞에서 거리 측정이 먼저다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대부분의 실수는 거리를 대충 잡는 데서 시작됩니다. '저기 그린 근처겠지'라는 감각에 의존해서 클럽을 집어 들면, 그 순간 이미 절반은 틀린 겁니다.워터 해저드(water hazard)란, 코스 중간에 설치된 연못·하천·해양 구역 등 물 장애물 전체를 가리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