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
| 6 | 7 | 8 | 9 | 10 | 11 | 12 |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 27 | 28 | 29 | 30 |
- 골프
- 어프로치샷
- 골프레슨
- 드라이버 연습
- 골프원리
- 다운블로
- 아이언샷
- 스윙원리
- 숏게임
- 골프초보
- 골프 레슨
- 가성비골프
- 스윙교정
- 아마추어골프
- 드라이버 비거리
- 골프스윙
- 스타골프
- 아마추어 골프
- 백스윙
- 스윙레슨
- 골프비거리
- 헤드무게
- 임팩트
- 퍼팅
- 골프 스윙
- 어드레스
- 골프 비거리
- 다운스윙
- 비거리레슨
- 골프연습
- Today
- Total
보기골퍼의 스윙노트
슬라이스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냥 오른쪽 보고 서 있었다 본문
슬라이스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냥 오른쪽 보고 서 있었다
싱글로 가는 길 2026. 9. 16. 15:16스윙은 분명 괜찮았는데 공만 자꾸 오른쪽으로 갔던 이유
야, 너도 이런 적 있냐. 스윙은 분명 괜찮았는데 공만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거. 나는 처음 필드 나갔을 때 이게 진짜 당황스러웠다. 연습장에서는 분명 똑바로 보내고 있었는데, 막상 필드에 서니까 뭔가 어긋난 느낌이었거든. 알고 보니까 문제는 스윙이 아니라 에이밍이었다. 아마추어들이 필드에서 무너지는 이유 중 꽤 많은 부분이 사실 여기서 시작된다.
왜 연습장에서는 되는데 필드에서는 안 될까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당연했다. 연습장 타석 매트엔 선이 그어져 있고 발판까지 있잖아. 그 선에 발맞추고 앞에 보이는 목표물 향해 치면 공은 제법 똑바로 간다. 근데 필드 나가면 그 선도 발판도 없다. 나도 처음엔 이걸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겪어보니까 완전히 다른 세계더라.

에이밍(Aiming)이란 타깃을 향해 몸이랑 클럽 페이스를 정렬하는 거다. 그냥 눈으로 방향 보는 게 아니라, 헤드 페이스 방향이랑 발끝 라인, 어깨 라인까지 다 일치시키는 과정이라는 얘기. 이 정렬이 딱 1도만 틀어져도 드라이버로 쳤을 때 공은 목표 지점에서 수십 미터 벗어난다. 실제로 골프닷컴(GOLF.com)에 이런 내용이 있더라. 핸디캡 23 이상인 아마추어의 클럽페이스·어깨 정렬 오류가 프로의 두 배라는 거다. 그리고 정렬을 고치는 게 스윙 자체를 바꾸는 것보다 스코어에 더 효과적이라고까지 말한다. 나는 이거 보고 "아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싶었다.
내가 직접 겪어보니까, 아마추어 대부분이 에이밍 할 때 자기도 모르게 오른쪽을 본다. 본인은 똑바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오른쪽을 향해 있는 거지. 그 상태에서 스윙하면 공은 당연히 오른쪽으로 간다. 근데 이걸 슬라이스라고 착각한다. 슬라이스는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공이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는 구질인데, 클럽 페이스가 열린 채로 임팩트될 때 나온다. 근데 에이밍 오류로 생긴 우측 탄착을 스윙 탓으로 돌리면, 엉뚱한 데를 계속 고치는 꼴이 된다.
더 무서운 건 그다음이다. 오른쪽으로 가는 게 싫으니까 몸을 왼쪽으로 틀고 클럽을 엎어 치게 된다. 근데 이게 어쩌다 드로우가 걸리면서 페어웨이에 떨어지기도 한다. 드로우는 오른손잡이 기준 공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드럽게 휘는 구질이다. 이게 우연히 한 번 맞아떨어지면, 잘못된 에이밍이랑 엎어 치는 스윙이 오히려 정답처럼 느껴진다. 나는 이게 진짜 무서운 함정이라고 본다. 틀린 걸맞다고 학습하는 순간, 그다음부턴 고치기가 훨씬 어려워지거든.
그러면 왜 자꾸 오른쪽을 보게 되는 걸까. 내 생각엔 이건 방향 감각 문제가 아니라, 어드레스 때 고개를 돌리는 방식 때문이다. 어드레스는 공 치기 전 준비 자세 전체를 말하는데, 헤드 페이스랑 발끝, 무릎, 어깨까지 다 타깃 방향과 평행하게 맞추는 과정이다. 이 자세 다 잡고 나서 타깃 확인하려고 고개 돌릴 때 문제가 생긴다. 오른손잡이는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서 타깃을 봐야 하는데, 이때 고개가 그냥 옆으로만 도는 게 아니라 몸 전체를 슬쩍 끌고 가버린다. 그 결과 발끝이랑 어깨 라인이 오른쪽으로 틀어진 채로 어드레스가 완성돼 버리는 거다. 이건 순전히 내가 직접 겪으면서 느낀 거라 어디 자료에서 본 건 아니고, 혹시 다르게 느끼는 사람 있으면 댓글로 얘기해 줬으면 좋겠다.
이거 교정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고개를 통째로 돌리지 말고 눈만 비구선(공에서 타깃까지 이어지는 가상의 직선) 연장선을 따라가게 하는 거다. 아이언으로 연습할 땐 클럽 헤드 토(Toe, 샤프트 반대쪽 끝) 부분을 활용하면 좋다. 아이언은 이 부분이 일자 라인으로 돼 있어서 비구선이랑 평행하게 맞추는 기준선 역할을 한다. 이 라인을 비구선이랑 맞춰놓고 눈만 살짝 타깃 쪽으로 따라가게 하면 어드레스 전체가 안 무너진다. 나도 이 방법으로 연습하고 필드에서 써봤는데, 방향이 확실히 안정되는 게 느껴지더라.
여기에 하나 더 보태고 싶은 게 있다. PGA 투어에서 우승 경력 있는 케니 김 프로가 이데일리에 쓴 레슨 기사를 봤는데, 공 앞 1~2미터 지점에 색깔 다른 풀이나 돌 같은 걸 가상의 목표물로 잡으라는 팁이 있더라. 그 지점만 정확히 겨냥해도 "에이밍의 90%는 끝난다"라고 하는데, 나도 직접 해보니까 훨씬 감이 잘 잡혔다. 눈으로 저 멀리 있는 핀만 보고 정렬하려면 오차가 커지는데, 가까운 가상의 점 하나 정해두면 그 오차가 확 줄어드는 느낌이다.
구력 꽤 된 사람들, 심지어 보기 플레이어들도 이 부분에서 실수하는 거 나는 여러 번 봤다. 에이밍은 한 번 배운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점검해야 하는 영역이더라. 컨디션 관리, 코스 분석, 스윙 교정 다 중요한데, 나는 이 모든 것보다 먼저 잡아야 하는 게 에이밍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컨디션 좋고 스윙이 예뻐도 몸이 엉뚱한 방향 보고 있으면 공은 절대 원하는 데로 안 간다.
에이밍은 연습장에서 혼자 훈련하기가 어렵다. 환경 자체가 다르니까. 그래서 나는 라운드 나가기 전에 꼭 클럽 하나 바닥에 놓고 어드레스 정렬 점검하고, 고개 돌리지 말고 눈만 비구선 연장선 따라가는 거 두세 번 확인하고 들어간다. 에이밍 하나만 제대로 잡아도 필드가 훨씬 가볍게 느껴진다.
오늘 한 줄로 정리하면, 공이 자꾸 이상한 데로 간다면 스윙 탓하기 전에 내가 어디 보고 서 있었는지부터 확인해 봐라. 진짜 그거 하나 때문일 수도 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R_ZWgwQnahw
추신: 다음 라운드 나가기 전에 딱 5분만 투자해서 클럽 하나로 정렬 확인해 보길. 밑져야 본전이고, 나는 이거 하나로 방향 스트레스가 진짜 많이 줄었다.
'골프의 모든 것 > 숏게임,코스 매니지먼트(퍼팅,어프로치, 라운드 전략)'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싱글 골퍼들이랑 라운딩하다가 진짜 어이없었던 순간 (1) | 2026.09.12 |
|---|---|
| 퍼팅이 안 들어가는 이유, 폴라인·베이스라인·프로라인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0) | 2026.09.07 |
| 드라이버는 쇼, 퍼터는 돈 — 스코어를 지키는 세 가지 습관 (0) | 2026.09.07 |
| 골프 정타율 높이는 방법 (클럽페이스, 그립, 코킹) (0) | 2026.09.02 |
| 90타수 골퍼들 꼭 보세요. (더블보기, 코스매니지먼트, 스코어관리) (0) | 2026.08.31 |
